인체의 7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매일 호흡, 땀, 소변, 대변을 통해 수분이 빠져나갑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는 꼭 물이 빠져나가는 양만큼 물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1. 기상 직후
일어나서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셔주는 것은 건강에 매우 좋은 습관입니다. 밤새 물을 섭취하지 못하고 수면 중 나도 모르는 사이 빠져나간 땀으로 인한 수분 보충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신체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방법입니다. 또한, 아침에 물을 한 잔 마시면, 밤새 쉬었던 위장을 깨워주고 대장 활동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기상 직후에는 입 안에 세균이 많은 상태이므로, 물 마시기 전에 반드시 가볍게 양치하거나 물로 입을 헹군 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식사하기 15~30분 전
식사 시간이 되면 체내 소화액이 나와 배가 고픈 느낌이 들게 됩니다. 식사 전 소화액이 나오기 전에 물을 마셔주면 양질의 소화액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만약, 식사 중에 먹는 물보다는 30분 전에 물을 못 마셔주었다면, 식사 바로 전에라도 어느 정도 먹어주는 것이 식사 중에 먹는 것보다 좋습니다. 식사 중이나 식사 직후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갈증을 느끼고 물을 마시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 물을 많이 마시면 위에 음식이 소화액의 농도를 떨어뜨리고, 심하면 음식이 위장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부패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다. 물을 마시게 되더라도 조금만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식사 2~3시간 후
개인마다 소화에 차이가 있으므로, 소화력이 좋으면 2시간, 좀 느린 편이면 매번 식사 후 2시간 반~3시간 사이에 물을 한 컵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의 환경은 산성인데, 이 산성이 그대로 이때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면 이때 중탄산염이 나와서 위장에서 내려온 산을 중화시킵니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게 <물>입니다. 이때 먹는 물은 우리 몸에서 약이 됩니다.
단, 식사 후 약을 드셔야 할 경우라면, 적당한 물과 함께 식후 30분 후에 마셔줍니다.
4. 등산이나 운동하기 전
땀을 흘리고 나서 물을 마시는 것보다는, 그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활동 중에는 체온이 상승하고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수분 손실이 생깁니다. 따라서 충분한 물 섭취를 하여 체내 수분을 충전하면 탈수를 예방할 수 있고, 체온조절 기능도 원활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등산이나 운동 전에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은 운동 능력을 높이고 운동 중의 피로를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운동 후의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단, 등산이나 운동 전에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고 적당한 양을 마셔주어야 합니다. 미리 물을 많이 마시면, 활동 중 배가 부을 수 있고 소화에 불편이 생길 수 있으며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취침 전
취침 전 물 섭취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립니다. 취침 직전에 물을 마시면 좋다는 견해와 취침 최소 1시간 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두 가지 경우가 모두 가능한 논리라고 생각되어 두 가지 모두를 다뤄 보겠습니다.
- 취침 직전에 물을 마시면 좋다는 견해
잠들기 직전 물 한 잔의 경우, 신체의 회복은 물론 하루종일 피로가 쌓인 눈에 수분을 충전하여 눈의 피로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자는 동안 물이 각 세포에 산소를 운반하는 것을 도와서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잠들기 전 수분 섭취는 심근경색과 뇌경색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새벽이나 아침에 이러한 질병이 잘 발생하는 이유가 자는 동안 수분이 손실되어 혈액이 끈적거리고 탁해지기 때문인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잠들기 전 물 한잔 섭취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취침 직전에 물을 마시면 취침 중 다리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잠들기 전 물을 마시면 수면 장애를 예방해 줍니다. 실제로, 수면 장애 치료 방법으로 잠들기 전 따뜻한 물 한잔, 취침 중간에 깰 경우에도 다시 따뜻한 물 한잔을 권장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단,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은 자기 전에 물을 많이 마시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통증을 유발하거나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취침 최소 1시간 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는 견해
자기 직전에 물을 많이 마시면 자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 깰 수 있고 이것은 숙면을 방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취침 1시간 전에 물을 반 컵 정도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다량의 물은 야간빈뇨를 일으켜 수면 방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기 직전에 목마르다고 느낀다면, 목 안을 적셔주는 느낌으로 한 모금 정도만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 가지 견해 중, 불면증이나 심장의 건강에 포커스를 두거나, 빈뇨가 잦아지는 것이 더 불편하다거나 하는 경우를 생각해서 본인에게 맞게 물 섭취 시간을 정해 보고, 더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일하거나 작업 중간중간, 회사 퇴근 전에 물을 조금씩 마셔주어도 좋습니다. 바쁘고 먹기 싫고 잊어버려서 물을 잘 못 마시게 된다면, 물 마시기 시간을 체크해 주는 어플이 있으니 활용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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